에세이 / 칼럼

SK에듀케이션 교육 칼럼_ 미국대학에 대한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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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에 대한 오해

미국에는 아이비리그를 포함해서 20위권 안에 드는 소위 말하는 일류 대학들이 있습니다. 이 중에는 아이비리그는 아니지만 아이비리그를 능가한다는 스탠포드, 칼택, MIT 등이 속해있고, 전공에 따라서는 아이비리그보다 더 높은 순위에 있는 시카고, 존스 홉킨스, 노스 웨스턴 등이 있습니다.

많은 학부모님들이 자녀가 이런 명문대만 나오면 취직이나 대학원 진학에 훨씬 더 유리하다고 생각하시는데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명문대 졸업장보다 훨씬 중요한 요소는 대학에서 받는 GPA와  인턴쉽, 리서치 등의 특별활동입니다. 또한 학교 랭킹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성적과 활동내역이 훌륭하다면 취직이나 대학원 진학에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제 학생 중 존스홉킨스 의대에 합격한 학생이 있는데, 이 학생은 아이비리그 보다 편하게 공부할 수 있는 윌리암스라는 작은 리버럴 칼리지를 정해서 갔습니다. 리버럴 칼리지는 대학원 과정이 없기 때문에 교수님과 학교가 학부 학생들을 가르치는 데에 더욱 열정을 쏟는 대학입니다. 학교에서 교수님들이 이끄는 여러 연구활동에 참여했을 뿐아니라, 멕시코에 의료 봉사를 하고, 학교 오케스트라 등, 대학생활 동안 여러 방면에서 맹활약을 해 대학원은 의료계에서 세계 최고로 꼽는 존스 홉킨스의대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가지 더 부모님들께서 대학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은 대학 순위가 높은 학교일수록 공부하기가 더 어려운 학교라고 여기는 것입니다. 자기에게 맞지 않는 대학에 갔거나, 전공을 잘못 선택했을 때 공부가 더 어렵게 느껴지고 성적이 오르지 않는 것이지 학교 레벨 탓이 아닙니다. 내성적이고 작은 그룹에서 반짝일 수 있는 학생이 너무 규모가 큰 대학에 갔을 때 학교생활에 적응을 잘못하거나, 반대로 활동적인 학생이 너무 동떨어져 있는 지역의 대학에 갔을 때 소외감을 느껴 학업에 영향을 받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이렇게 대학선정이나 전공을 선택할 때에는 매우 신중해야 하는데, 대학 4년이 다가 아니라 이것이 졸업후 대학원이나 직장까지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너무 인터넷에 나온 대학 레벨에만 의존하는 것 보다는 대학이나 전공을 정하기 전에 전문가와 상의를 해보는 것도 좋은 것이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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