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 칼럼

뇌과학자 엄마 김보경 칼럼_ 공부 습관을 만드는 세 가지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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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습관을 만드는 세 가지 순간

우리 아이들이 좋은 공부 습관을 만들 수 있는 순간을 주목해보세요. 하루에 세 번만 아이들과 함께 노력해보면 됩니다.

1. 뇌를 깨우는 아침 시간

아이들의 학습은 아침에 일어나면서부터 시작입니다. 밤에 충분히 일찍 잠들고 아침에는 여유있게 일어나는 것으로 습관 만들기를 시작해요.
영양이 균형잡힌 아침식사는 뇌가 학교에서 집중할 수 있도록 충분한 열량을 공급하고,
당에 치우치지 않은 식사 구성은 아이의 기분이 오르락 내리락 하지 않도록 해줍니다
쨈+빵이나 시리얼은 가장 좋지 않은 아침 메뉴입니다.
아침 식사 후, 아이 스스로 등교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허락하고 많은 경험을 통해 ‘속도’를 몸에 익히게 해주세요. 잔소리로 빨라질 수 없어요. 연습으로 적절한 속도를 익히게 도와주세요

2. 배운 것을 정리하는 오후 시간


학교에 다녀오면 가방을 정리하며 오후를 준비합니다. 아이가 학교에서 가져온 서류나 워크지를 확인하고 알림장과 그 날의 할 일을 함께 살펴 보세요.
간식 시간이나 저녁 식사 시간을 이용해 학교에서 있었던 일에 대한 대화를 나누세요.
“오늘 무엇을 배웠니?” 질문하고 관심을 갖습니다. 아이가 배운 것은 담임 선생님의 성함일 수도 있고 옆자리 친구가 좋아하는 캐릭터 이름일 수도 있어요. 이것들도 모두 학교에서 배우는 것임을 잊지 마세요.

3. 꾸준히 쌓아가는 최소 공부 시간


매일 조금씩 스스로 할 수 있는 공부 시간을 만들어요. 학원 수업과 숙제, 인터넷 강의만으로는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키우기 어렵습니다. 저학년에는 부모와 함께 공부 목표를 정하고 학년이 올라갈 수록 아이가 독립적으로 정하도록 격려해 주세요.
현재 스스로 공부 시간이 0분이라면 5분부터 시작해도 충분해요. 5분에서 10분으로, 15분으로 차츰차츰 늘려가는 것이 더 좋아요
문장 하나를 읽어도, 수학 한 문제를 풀어도 괜찮아요. 엄마 잔소리로 푼 열 문제보다
더 강력한 습관의 밑바탕이 될 수 있어요. 나의 힘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을 경험시켜 주세요.

아이들은 매일 배우고 자란답니다. “우리는 매일 배울 거야” “실수는 도전했다는 증거야” “너의 뇌는 자라고 있어” 아이들에게 스스로 자신을 믿을 수 있도록 격려해주세요. 당장의 성과보다 중요한 것은 새로운 도전과 배움으로 더 나아지는 자신을 믿는 능력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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