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 칼럼

김진경의 요리칼럼_ 웬만한 중국집 보다 맛있는 탕수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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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한 중국집 보다 맛있는 탕수육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도 한국에서 맛있게 먹었던 탕수육 맛이 그리워질 때가 많죠. 제가 다니던 여대 앞 중식당엔 바삭바삭한 튀김에 찐한 소스 맛이 일품인 탕수육이 유명했었답니다. 졸업 후에 어디서 먹어 봐도 늘 2% 부족했고, 늘 그 맛을 그리워하곤 했죠. 그래서 연구 끝에 튀김과 소스의 비율을 나름대로 완성했습니다.
단체급식 요리를 하면서 대량 음식을 하다 보면 손이 덜 가는 방법을 찾게 되는데요, 이 탕수육 레시피도 이런 연구 끝에 나온 거랍니다. 탕수육이 번거롭게 느껴지는 것은 두 번 튀겨야 한다는 부담때문인데요, 그렇게 하지 않아도 바삭한 탕수육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알려 드릴게요.
한번은 젓가락 끝에 닿는 느낌이 바삭하게 느껴지도록 튀기고, 다시 오븐에 굽는 방법이예요.
자, 그럼 이 레시피 대로 따라 해볼까요?

재료
돼지고기 안심 300g, 소금 1/4 작은술, 후추 1/5 작은술, 계란 흰자 1개 분량,
감자 전분 250g, 튀김가루 100g, 양파 1/2개, 튀김 기름 2컵, 파인애플 100g, 당근 30g, 양파 50g, 오이 1/4개

돼지고기 밑간
돼지고기 안심 300g, 청주나 소주 1큰술, 소금  1/4 작은술, 후추 1/5 작은술, 계란 흰자 1개 분량, 식용유 1큰술

탕수육 소스
물 250 ml, 간장 2큰술, 설탕 3큰술, 케첩 3큰술, 식초 6큰술 (1:2:2:3 큰술 의 비율 ), 소금 한 꼬집, 감자전분 2 + 물 2큰술



만들기:
돼지고기는 기름기가 없는 안심을 준비해서 손가락 굵기와 길이로 잘라 분량의 재료를 넣고 밑간해 놓습니다 .
비닐 봉투에 감자가루와 튀김가루를 섞고 밑간한 돼지 고기를 넣고 흔들어 잘 섞이도록 합니다. 이 때 식용유를 한 큰술 넣어 주면 떼어 내기가 훨씬 수월해져요.
320도로 기름 온도를 높여서 젓가락을 넣어 기포가 오르면 탕수육을 튀겨냅니다.
튀긴 후 기름을 뺀 후 360도에서 7분 정도 구우면 바삭하고 담백한 탕수육 튀김이 완성되죠. 오븐에 넣는 동안 소스를 만들면 좋습니다.

재료를 따로 볶지 않아도 됩니다. 소스팬에 250ml 물을 넣고 간장, 설탕, 케첩, 식초를 넣고 저으면서 끓이세요.
소스물이 완성되면 썰어 놓은 야채를 넣고 2분 정도 끓인 후 전분과 물을 2큰술씩 섞어 둘러 농도를 완성합니다.
그릇에 담고 소스는 따로 내어도 좋습니다. 찍먹 부먹 선택해서 맛있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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